
1월 초, 장을 보러 들른 다이소에서 애견용품 코너를 구경하다가 괜히 발걸음이 멈췄어요.
꼭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이건 뭐지?” 싶은 호기심이 먼저였죠.
그렇게 제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애견 전동 털 흡입기였어요. 가격은 5,000원.
실패해도 크게 아깝지 않은 금액이라 고민 없이 집어 들었어요.
지금은 다시 찾아보니 매장에 없더라고요. 단종이 된 건지,
일시적으로 빠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구하기 힘든 제품인 것 같아요.
이 제품이 더 궁금했던 건 집에 있는 두 강아지 때문이었어요.
낑깡이는 털이 부드럽고 힘이 없는 편이라 빗질만 해도 털이 빗에 잘 붙어 나오는데,
밤톨이는 짧고 뻣뻣한 단모라 빗질을 하면 털이 공중으로 날리는 타입이에요.
빗질할 때마다 주변에 털이 흩날리니,
“차라리 빗질하면서 바로 흡입되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강아지 죽은털 관리는 미루면 안 되는 기본 관리라고 생각해요.
제때 제거해 주지 않으면 털이 엉키고,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매일 빗질을 해주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 청소까지 생각하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기도 해요.
전동 털 흡입기는 구조 자체는 단순했어요.
위에는 빗, 아래에는 털이 모이는 투명 통이 달려 있고,
빗질과 동시에 털을 빨아들이는 방식이에요.
통도 생각보다 작지 않아 자주 비우지 않아도 될 것 같았고,
손잡이 크기도 적당해서 그립감은 나쁘지 않았어요.
ON/OFF 스위치가 손잡이 바로 위에 있어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했고,
기능도 단순해서 사용법은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전원을 켜는 순간 조금 당황했어요. 생각보다 소리가 꽤 컸거든요.
소리에 민감한 밤톨이는 바로 긴장 모드에 들어갔고, 처음엔 몸을 빼며 거부 반응을 보였어요.
천천히 달래가며 반복하니 어느 정도는 적응했지만, 기대했던 만큼 털이 깔끔하게 흡입되지는 않았어요.
일부는 통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날렸고,
브러시도 짧아 깊은 빗질보다는 겉만 스치는 느낌이 강했어요.
결국 한참 빗질한 것에 비해 통에 모인 털은 정말 소량이었고,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남았어요. 지금은 서랍 속에 보관 중이고,
여전히 빗질 후 청소기와 돌돌이에 의존하고 있어요.
직접 써보고 나서야 알게 된 점도 있었던 경험.
언젠가는 “이건 진짜다” 싶은 애견용품을 만나길 기대해 보며,
오늘 기록은 여기까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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